노 게임 노 라이프의 주요 인물들

노 게임 노 라이프는 2014년 2분기에 방영된 작품으로 총 12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을 담당한 제작사는 매드 하우스였고 주연의 성우로는 마츠오카 요시츠구와 카야노 아이 등 걸출한 베테랑 성우들이 참여했다. 노 게임 노 라이프 BD 평균 판매량은 8300장을 기록하며 해당 분기 7위에 올랐고 2기를 충분히 기대해봄직할 흥행이었다. 하지만 여러 논란으로 인해 (원작 트레이싱 논란) 2기는 6년이 지난 2020년까지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고 대신 2017년 10월 경 극장판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가 상영되었다.

 

최강의 게이머, 최약의 남매

노 게임 노 라이프는 한 남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주인공 남매인 소라와 시로는 둘 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온라인 게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무패의 『 』이라는 유저로 이름을 날렸다. 소라는 임기응변에 탁월했고 여동생인 시로는 계산에 특출 났다. (시로는 체스 세계 1위를 이긴 인공지능을 상대로 말을 바꿔가며 20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둘의 조합은 패배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그들은 단순한 사회 부적응자에 불과했다. 게임에 천재인 그들이었지만 현실이라는 변칙적이고 터무니없는 룰을 가진 게임에 백기를 든 것이었다. 둘은 방에만 틀어박혀 게임만 하기 일쑤였고 친구 또한 전무했다. 최강이지만 최약인 남매였던 것이다. 

 

히키 니트인 소라와 시로

게임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세계로의 소환

그러던 어느 날, 한 메일을 받게 된다. 메일의 내용은 『 』의 정체를 이미 꿰뚫고 있는 발언과 함께 둘에게 게임을 신청하는 것이었다. 찜찜했지만 승부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기에 그들은 신청을 수락했고 게임의 내용은 체스였다. 이에 시로가 맞상대로 나섰고 초반 정석적인 수를 번갈아 사용하며 정체모를 유저를 상대했다. 하지만 상대는 정석적인 수를 두지 않고 아군의 퇴로를 의도적으로 막는 수를 가져가며 항상 정석적으로 체스를 두던 시로에게 혼란을 주었다. 이에 소라가 참전해 시로와 함께 체스를 두었고 여러 공방을 거친 끝에 『 』은 겨우 승리를 거둔다. 그러자 그 정체불명의 유저는 소라와 시로에게 너희는 잘못된 세계에 태어난 것 같지 않냐, 만약 게임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계가 있다면 어떨 것 같냐 등의 허무맹랑해 보이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소라와 시로는 그런 세상이 있다면 본인들은 태어난 세계가 잘못된 것일 거라 답했다.

 

답을 보내고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소라와 시로의 방이 움직이는 듯한 진동을 내더니 곧이어 해체되고 둘은 지상에서 아득히 먼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둘 곁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자신을 신이라 칭하고 세계를 설명해주는 테토였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그들은 추락하고 있었고 이젠 지면에 추락하기 직전까지 왔다.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긴커녕 목숨 부지도 어려운 긴박한 상황, 찰나의 순간에 소라는 시로를 안으며 그녀를 보호했고 둘은 마침내 땅에 다다랐다. 온몸이 흩어지며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그 둘은 멀쩡히 지면 위에 누워있었다. 게임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세계이기에 물리적 충격으로는 죽지 않는 모양이었다. 세계를 구성하는 10가지의 맹약을 설명한 테토는 그들이 다른 이들과 게임을 하고 이겨내 다시 한번 본인과 게임을 하기 원한다는 이야기를 남겼고 그 뒤 순식간에 사라졌다.

 

십조맹약

  1. 이 세계의 모든 살상, 전쟁, 약탈을 금지한다.
  2. 다툼은 모두 게임의 승패로 해결한다.
  3. 게임은 상호가 대등하다고 판단한 것을 걸고 치른다.
  4. '제3조'에 반하지 않는 한 게임의 내용 및 판돈은 어떤 것이든 좋다.
  5. 게임 내용은 도전을 받은 쪽에 결정권이 있다.
  6. 「맹약에 맹세코」 치러진 내기는 반드시 준수된다.
  7. 집단 간의 분쟁에서는 전권대리인을 세우기로 한다.
  8. 게임 중 부정이 발각되면 패배로 간주한다.
  9. 이상을 신의 이름 아래 절대 변하지 않는 규칙으로 삼는다.
  10. "모두 사이좋게 플레이하세요."

 

룰을 훑어본 뒤 소라와 시로가 도착한 곳은 외견은 본인들과 다른 게 없는 이마니티라는 종족이 사는 에르키아 왕국이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이마니티는 인간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종류라는 것과 이 세계에 실존하는 16가지의 종족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종족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세계에서 인간은 약자였다. 얼마나 약했으면 15위종 하나의 개체가 인간을 몰살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리고 이마니티 왕국은 현재 국왕의 부재로 선대 국왕의 유언에 따라 국왕 선발을 위한 대회를 열었다. (물론 게임으로 승부를 보는 형식) 사정을 전해 들은 소라와 시로는 국왕 선발전에 참가하며 테토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시로와 소라

작품의 매력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매력적인 색감을 지닌 작화와 캐릭터들의 지성을 사용한 플레이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작화와 색감은 여타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유의 것으로 차별성을 두는 동시에 다채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거기에 더해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전개 방식은 강력한 상대들과 게임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가리며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흥미로운 전략과 속임수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감을 준다. 또한 그 요소들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ost들과 여러 패러디들도 포함되어있어 작품을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오프닝 곡 'this game'은 유튜브에서 1억 뷰를 기록했다.)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마츠오카 요시츠구 성우 분과 카야노 아이 성우분은 여러 작품에서 이미 여러 번 호흡을 맞추며 좋은 시너지를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그것은 노 게임 노 라이프에서도 여전했다.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소드 아트 온라인 등) 두 분은 소라와 시로 남매 역할로 재밌는 대사를 주고받는 좋은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여러 명장면들을 연출했고 다른 성우분들 간의 호흡도 좋았다. 

 

이 작품의 내용은 게임을 하는 것이기에 가볍게 보기도 좋고 긴장감 있는 전개와 시원한 끝 마무리가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챙겨봐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오히려 안 보면 아쉬울 작품이라 생각하기에 안 본 사람들한테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작품이 나온 지 3년 뒤 극장판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도 제작이 되었는데 이는 노 게임 노 라이프 애니의 앞부분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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