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만화, 이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제 각기 있을 텐데요. 이번에 끄적여볼 작품 또한 일단은 소년 만화.. 임과 동시에 이전 소년 만화들관 궤를 달리한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2022년 4분기 방영이 예정되어있는 이번 하반기 최고 기대작, 체인소맨인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이 체인소맨이라는 작품이 어째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 초반 줄거리를 짚어보며 가볍게 한 번 알아봅시다.
하루살이 주인공
체인소맨의 이야기는 수억 원의 빚으로 인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소년, 덴지로부터 시작하는데요.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미 한 쪽 눈은 암시장에 건넨 상황이었고 돈을 벌기 위해 나무도 매일 매일 패고 있었죠. 하지만 그의 주 수입원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악마를 사냥해 그의 채권자인 야쿠자에게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덴지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간의 공포심을 먹고 성장하는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으로, 그의 반려 동물, 포치타 또한 악마의 한 종이었는데요. 그는 우연한 한 계기로 인해 덴지와 계약을 맺고 그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치타와 함께 이런 악마들을 사냥하는 덴지는 야쿠자에 의해 민간 데빌 헌터의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는데요. 덴지가 사냥한 악마를 야쿠자가 암시장에 넘기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덴지가 받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마저도 빚과 중계 수수료를 떼고 보면 덴지와 포치타 앞으론 제대로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그 적은 돈으로도 어떻게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반전의 계기
이렇게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덴지와 포치타, 끝날 줄 모르는 빈곤한 생활 같았지만 덴지에게 어느 날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오는데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야쿠자의 부름으로 인해 포치타와 악마를 처리할 장소로 향한 덴지,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갑작기 야쿠자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덴지에게 야쿠자의 보스는 설명을 시작하는데요. 더욱 강해지길 원하던 야쿠자들은 악마와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고 그 계약의 대가는 데빌 헌터의 목숨, 바로 덴지의 목숨을 넘기는 것이었죠.
어떻게든 자리를 피하려 한 덴지였지만 야쿠자와 계약을 맺은 악마는 좀비의 악마였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 수많은 좀비들이 달려드는데요. 그리고 그는 결국 사지가 분리되어 포치타와 함께 쓰레기 처리함에 버려집니다.
이미 목숨이 끊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그 순간, 포치타는 덴지와의 생활을 떠올리며 스스로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 그의 심장에 자리를 잡는데요.
그리고 덴지는 내면에서 포치타와 재회를 하게 되고 목숨을 살려준 그와 또 다른 계약을 맺게 됩니다. 포치타가 말하길 계약의 내용은 이러했죠.
"내 심장을 줄게. 그 대신.. 덴지의 꿈을 나한테 보여줘."
내면에서의 짧은 대화를 끝으로 덴지는 다시 한번 생명을 얻게 되고, 그의 명치에 생긴 포치타의 꼬리를 당기자 그는 비로소 표지에서부터 나왔던 체인소맨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포치타와 한 몸이 되면서 그는 마인으로 거듭난 것이었는데요. 그는 그 직후 그의 머리와 손에서 나온 전기톱으로 모든 좀비들을 비롯해 좀비의 악마까지 쓸어버리죠.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현장은 공안 데빌 헌터인 마키마와 그의 수하들에 의해 발견됩니다. 여전히 인간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체인소맨의 상태였던 덴지였지만 마키마의 품에 안기면서 비로소 그 모습이 벗겨지죠.
이후 정신을 차린 덴지는 마키마에게 하나의 선택권을 받게되는데요. 바로 마키마에게 사람으로서 길러질지, 악마로서 처치당할 지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먹이도 제대로 주겠다는 마키마에 덴지는 그 내용을 묻는데요. 잼을 바른 식빵과 커피, 그리고 샐러드와 디저트라는 그녀의 대답에 최고라 말하며 1화가 끝이 나죠.
매 순간 위태롭지만 그렇기에 매력적인 만화
체인소맨의 가장 큰 매력은 꼴리는 대로 사는 것의 표본을 보여주는 주인공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화의 급발진 전개를 꼽을 수 있는데요.
1화부터 사지를 절단하며 독자들에게 충격을 줌과 동시에 이야기에 몰입감을 부여하는 체인소맨은 이러한 스릴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장면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복되는 클리셰에 지친 상태에서 리프레시를 하길 원한다면 이보다 좋은 만화가 또 없는데요. 다만 전개가 다소 충격적일 때가 많은 만큼 멘탈이 약한 상태에서 보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애니메이션의 방영을 앞두고 있는 체인소맨은 현재 만화의 경우 1부 스토리의 완결 이후 2부의 스토리가 이제 막 막을 연 참인데요.
애니가 공개되더라도 1부의 절반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혹시 모를 스포가 걱정되시거나 앞으로의 내용을 하루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원작 만화의 빠른 정주행을 추천드립니다.
체인소맨, 이번 겨울 많은 이들의 즐거움을 책임질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과 함께 새로운 소년 만화 3대장이라 불리고 있는 만큼 이번 하반기 체인소맨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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