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 - 2분기 최고 치유물 (치명적 유해물 X)

데아이몬

다양한 장르가 영화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번 작품,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의 경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힐링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1화의 줄거리를 함께 한번 알아봅시다.

 

아빠!... 누구세요?

 

주인공 이리노 나고무

많은 발걸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교토역, 그곳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10살 남짓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등에 기타를 업은 이를 보곤 아빠라 부르며 달려가는데요.

 

하지만 그 사람은 아빠가 아니었고, 소녀는 당황스러움에 곧바로 도망을 칩니다. 한편 영문 모를 소녀의 습격에 잠시 당황했던 청년은 다시 본가로 향하죠.

 

그렇게 본가, 화과자 가게에 도착한 청년은 반갑게 점원들과 아버지에게 인사를 건네는데요. 이에 그의 아버지는 주먹으로 그에게 화답하죠.

 

밴드 "밤만쥬" 시절 나고무

청년의 이름은 이리노 나고무, 밴드의 꿈을 좇아 도쿄로 상경했었지만 무명 생활에 지친 동료들의 해산 선언과 아버지의 입원 소식이 겹치며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이었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왜 돌아왔냐고 묻는데요. 이에 나고무는 아버지의 치질 입원 소식을 듣곤 가게를 잇기 위해 돌아왔다고 답하죠.

 

하지만 아버지는 후계자는 이미 정해뒀다고 응합니다. 이를 가볍게 무시한 어머니와 나고무였지만, 그때 한 소녀가 들어오는데요. 바로 나고무에게 아빠라 부르며 달려들었던 소녀였죠.

 

이츠카

나고무를 보곤 잠시 당황한 소녀였지만 아버지의 소개와 함께 곧이어 자신을 소개하는데요. 소녀의 이름은 유키히라 이츠카. 1년 전부터 나고무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츠카를 자신이 점찍어둔 후계자라 소개하는데요. 아버지 마음대로 정한 일이라 어머니가 말하지만 이츠카 역시 가게 후계자의 자리에 욕심을 내비칩니다.

 

 

곧이어 나고무는 이츠카가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아직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나름의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윽고 어머니에게 그녀의 속사정을 듣게 되죠.

 

이츠카의 아버지

어머니에 의하면 눈이 펑펑 오던 어느 날, 기타를 들쳐 멘 남자가 한 아이를 데리고 연줄을 찾아 화과자 가게에까지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아버지는 돌연 아이를 남겨두고 사라져 버렸는데요. 그렇게 이츠카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으로 부터 버려지게 된 것이었죠.

 

나고무와 그의 어머니

이후 최대한 이츠카의 배려를 해주려는 나고무 부모님이었지만, 아무래도 나이 차가 적지 않다 보니 부모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고무는 이렇게 이츠카의 사정과 부모님의 고민을 알게 되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여기에 덧붙여 나고무에게 이츠카의 부모 역할을 부탁하죠.

 

이는 그의 다소 뻔뻔스러운 면모를 고려한 부탁이었는데요. 물론 그는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넉살 좋은 나고무 아래 본격적인 힐링물의 막이 열립니다.

 

간만의 수작 힐링·성장물

 

이츠카와 나고무

양산형 이세계물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자극적인 스토리들이 득세하고 있는 요즘 시장, 여기서 데이아몬 같은 작품은 그 존재만으로도 희소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먼치킨, 하렘 같은 소재가 아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이후의 성장이라는 스토리를 주력으로 하는 이 작품은 힐링과 소소한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츠카와 나고무

특히 주인공 나고무의 경우,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에 웬만한 일에는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러한 주인공이 있기에 치유물의 성격이 더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 패밀리,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파티피플 공명 등 여러 굵직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 힐링물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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