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를 끝으로 2기의 막을 내린 귀멸의 칼날

많은 관심 속에서 방영을 시작했던 귀멸의 칼날 2기: 유곽 편, 변함없이 뛰어난 작화를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11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2기의 퇴장과 동시에 3기 제작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는데요. 그렇다면 3기가 나올 것에 대비해 2기 스토리를 간단하게 정리해봅시다.

 

간단 요약 줄거리

 

텐겐 손아귀에 들어간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무한열차 사건 이후 수행에 열중하던 탄지로 일행, 어느 날 아오이를 비롯한 다른 여자 아이들을 음주(音柱) 우즈이 텐겐이 멋대로 임무에 데려가려 하자, 그의 앞을 가로막고는 자신들이 따라갈 것을 자처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임무가 바로 유곽 잠입. 텐겐은 혈귀의 정보 수집을 위해 환락가로 향했지만 머지않아 연락이 두절된 그의 아내들을 찾기 위해 탄지로 일행을 유곽으로 잠입시킨다.

 

다키와의 첫 만남에서 바로 정체를 간파한 젠이츠

무리한 여장으로 인해 가까스로 잠입한 탄지로 일행, 혈귀의 정체를 먼저 알아낸 사람은 젠이츠였는데 그는 자신 가게의 오이란과 만나자마자 소리를 통해 그녀가 상현의 혈귀임을 눈치챈다.

 

하지만 오이란(다키) 역시 젠이츠가 귀살대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오비를 통해 납치한다. 한편 텐겐은 젠이츠가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탄지로와 이노스케에게 그만 돌아갈 것을 권한다.

 

텐겐 曰: "살아있는 녀석이 이긴 거다. 살아남을 기회를 놓치지 마라."

 

하지만 둘은 계속해서 임무 수행을 이어나가고, 그 결과 이노스케는 예민한 감각을 통해 젠이츠와 텐겐의 부인들인 마키오와 스마가 납치된 곳을 발견, 탄지로는 자신의 주특기인 후각을 통해 다키와 대치하게 된다.

 

각성한 탄지로와 이에 당황한 다키

탄지로와 다키의 초반 양상은 다키의 일방적인 우위였으나 다키의 사람 목숨을 업신여기는 듯한 발언으로 탄지로는 분노하며 각성하게 된다.

 

한편, 젠이츠 가게의 주인장을 통해 혈귀의 정보를 습득한 텐겐은 오비와 싸우는 이노스케의 소리를 통해 그가 있는 장소로 합류하게 되고 곧바로 모든 오비들을 베어버린다.

 

다시 탄지로와 다키의 싸움, 탄지로의 각성은 다키에게 무잔의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위협적이었으나 결국 인간의 신체라는 한계로 인해 승리 직전에 무릎을 꿇고, 전세는 바로 역전된다.

 

각성한 네즈코

하지만 각성은 탄지로만 한 것이 아니었으니. 탄지로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네즈코가 등장해 다키의 머리를 발로 터뜨려버리고, 이어진 공방에서도 다키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키 曰: "(네즈코의) 회복 재생.. 속도가 상현에 필적한다."

 

혈귀 상태에서의 각성이었기에 탄지로와 달리 신체적인 한계도 없었던 네즈코, 그러나 힘이 강력해지면서 혈귀의 본능도 거세진 탓인지 민간인을 향한 자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를 탄지로가 자신의 검을 재갈처럼 활용하며 간신히 막아내지만 네즈코를 억제하는 상황에서 다키와의 제대로 된 전투가 가능할 리 없는 상황, 여기에 텐겐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된다.

 

탄지로에 조언을 건네는 텐겐

텐겐은 다키를 보곤 너무 약하다는 평을 남기고 단숨에 목을 베어버린다. 그리곤 어떻게든 네즈코를 억제하던 탄지로에게 자장가라도 불러주라는 말을 하고 이에 탄지로는 예전 어머니가 불러주셨던 노래로 네즈코를 잠재운다.

 

한편, 텐겐에게 약한 취급을 받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목까지 베어진 다키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는데, 텐겐은 당황을 금치 못한다. 

 

다키의 부름과 함께 등장한 규타로

하지만 곧이어 목이 베어졌음에도 다키가 소멸하지 않는 것을 보곤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갑자기 또 다른 혈귀(규타로)가 다키의 목을 통해 등장하며 상황은 다시 한번 급변한다.

 

다키를 통해 나온 규타로는 텐겐을 선택받은 재능이라 칭하며 그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하는데, 이에 텐겐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다며 스스로를 폄하하는 모습을 보인다.

 

텐겐 曰: "그래, 난 렌고쿠처럼은 할 수 없다."

 

의미없이 주고받은 몇 마디를 뒤로 하고 다시 대치 상황, 여기에 탄지로 일행들이 모두 합류하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본격적인 전투는 다키의 공격과 이에 응수하는 젠이츠의 벽력일섬으로 시작되는데, 이노스케와 젠이츠가 다키를, 탄지로와 텐겐이 규타로를 상대하는 양상을 띤다.

 

등꽃에서 추출한 독을 바른 쿠나이를 날린 히나츠루

수많은 공방이 오가던 도중, 텐겐의 아내 중 한 명인 히나츠루가 가져온 쿠나이로 텐겐과 탄지로는 규타로의 목을 벨 기회를 얻지만 그의 괴랄적인 재생 속도로 인해 무산되고 만다.

 

그리고 규타로는 곧바로 신경을 거슬리게 하던 히나츠루에게 달려드는데, 탄지로가 물의 호흡과 히노카미 카구라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며 그녀를 구해낸다.

 

텐겐은 탄지로에게 감사를 표하고 다시 한번 규타로의 목을 겨냥하지만 규타로는 다시 한번 기술을 사용하고 이에 텐겐은 규타로를 데리고 탄지로와 히나츠루로부터 떨어진다.

 

다키의 목을 들고 자리를 피하려던 중 큐타로의 낫에 관통당한 이노스케

그리하여 탄지로는 젠이츠, 이노스케와 함께 다키를 공략하게 되는데, 탄지로의 합류로 인해 이들의 연계는 탄력을 받게 되고 결국 이노스케가 다키의 목을 베어낸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규타로의 낫이 그의 왼쪽 가슴을 관통하며 쓰러지고 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규타로의 참격으로 인해 탄지로와 젠이츠가 추락, 이어 화재가 발생하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닿는데, 텐겐마저도 쓰러지며 절망적인 전황을 띄게 된다.

 

하지만 탄지로는 어떻게든 상황을 파헤쳐 다시 한번 규타로의 목을 벨 찬스를 만들지만 이는 다시 한번 무산되며 앞과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는데, 이미 죽은 줄 알았던 텐겐이 다시 한번 가세하며 힘을 불어넣는다.

 

텐겐 曰: "악보가 완성됐다! 이기러 가자!"

 

기합을 불어넣는 텐겐

규타로의 공격 패턴을 익힌 텐겐은 그 패턴을 리듬 삼아 팔을 하나 잃었음에도 규타로에게 거침없이 다가가고 탄지로는 텐겐으로 인해 생긴 규타로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하며 마침내 목을 베어내는 데 성공한다. 

 

한편 다키의 경우, 건물에 깔렸던 젠이츠가 어떻게든 빠져나오며 전투를 이어나가고 다키는 젠이츠의 속도를 파악했다 생각했으나 젠이츠가 벽력일섬 신속을 구사하며 다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그녀의 목에 칼을 꽂아 넣는다.

 

하지만 목을 베기에는 힘에 부쳤는데, 여기에 심장을 관통당한 줄 알았던 이노스케가 다시 한번 그녀의 목에 칼을 휘두르며 다키의 목마저 베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남매의 목을 베어내는데 성공한 텐겐과 탄지로 일행. 그러나 규타로의 참격이 이들을 뒤덮었고 피할 기력을 모두 소진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네즈코의 혈귀술이 그들을 구해낸다.

 

다들 무사하단 것에 눈물을 흘리는 탄지로 일행

이후, 규타로의 독으로 인해 죽어가던 탄지로, 이노스케, 텐겐을 네즈코의 불꽃으로 하나하나 치료하고 결국 이들은 누구 하나 죽지 않은 채 상현 퇴치에 성공한다.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작화, 아쉬웠던 연출

 

서로를 의지하며 버텼던 어린 시절의 다키와 규타로

탄지로 일행과 텐겐의 치료 이후에는 규타로와 다키의 불우했던 과거사, 그리고 상현 소집의 도입 부분을 보여주며 2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2기를 보며 다시 한번 어나더 레벨의 작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아쉬움 또한 꽤나 있었는데요. 바로 대사 처리와 회상 부분이 과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탄지로의 대사가 너무 많고 이로 인해 행동 하나하나를 취할 때마다 말을 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인물들의 각성 또는 배경을 보여주는 회상 또한 너무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기 마지막에 등장한 상현 2 도우마

이 요소들로 인해 작품을 감상하는 중간 중간에 작품이 늘어진다는 인상을 꽤나 받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들을 잘 조정해 상현 소집까지 보여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물론 그렇다곤 전투를 하면서 아예 말을 하지 말거나 회상씬이 안 나오길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너무 과하게 채용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귀멸의 칼날이기에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고 본 탓인지 아쉬움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재밌는 만화였기에 3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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