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월까지 와버린 2022년, 1분기에 방영을 시작했던 애니들도 하나 둘 끝을 맞이하며 이젠 2분기의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 스파이 패밀리 역시 2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현재 2분기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원작 만화가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단행본 7권 기준 10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현재는 9권까지 발간)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귀멸의 칼날과 주술 회전도 애니화 이전엔 단행본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못 미쳤다는 걸 고려한다면 스파이 패밀리의 이런 흥행이 얼마나 특별한지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만화는 도대체 어떤 스토리에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길래 벌써부터 이런 큰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걸까요. 애니 1화에 대한 줄거리를 한번 알아봅시다.
오퍼레이션: 올빼미
웨스탈리스 최고의 에이전트, 암호명 황혼. 세계 각국이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는 와중에 그는 그 전장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조달되는데, 해야 할 일은 국가통일당의 총재 도노반 데스몬드를 감시하는 일이었습니다. 임무 자체는 여태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지만 이를 위한 필요 조건이 터무니없었는데요.
일주일 이내에 가족을 만들어 아이를 총재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시킬 것. 데스몬드 총재는 주변 경계가 매우 심해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친목회를 빼곤 웬만하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아무리 황혼이라도 여태 모든 임무를 대부분 혼자 수행해왔기에 갑작스레 가족을 만들라는 지령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그는 최고의 스파이답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밑 작업에 들어가죠.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라는 신분으로 우선 자신을 위장한 그는 생활할 거처를 마련한 뒤 임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곧장 고아원으로 향합니다.
총재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는 입학시험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아이를 찾았고, 이에 고아원 원장은 아냐라는 아이를 그에게 소개해주죠.
로이드는 아냐의 나이가 학교 입학 나이인 6살로는 보이지 않았기에 고심하는데요. 이에 아냐는 대뜸 자신이 6살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에 크로스 워드 퍼즐을 단숨에 풀어내는 모습까지 보였고, 결국 로이드는 아냐를 데려갈 수 밖에 없었죠.
임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아이를 너무나 순조롭게 구하자 로이드는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는데요. 로이드의 이러한 불안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냐는 단순히 똑똑한 아이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였는데요. 어느 조직의 실험에서 우연히 태어난 그녀는 태어난 시설에서 도망쳐 고아원에 오게 된 것이었죠.
자신을 6살이라 소개한 것과 크로스 워드 퍼즐을 단숨에 풀어낸 것은 모두 로이드의 속마음을 읽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똑똑해서 풀어낸 것이 아니었던..)
하지만 이는 아무리 최고의 에이전트라 하더라도 알아챌 수 없는 것이었고, 그렇게 아냐와 함께 거처로 돌아온 로이드는 아냐에게 몇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을 일러두곤 본격적인 가족생활에 돌입합니다.
여태 맡았던 임무와 다를 바 없이 로이드는 새로운 자신의 신분을 연기하는데요. 다만 여기에 평소완 달리 아냐라는 변수가 추가되며 그는 여러 당황스러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죠.
그렇게 보다 완벽한 부녀 관계를 위해 그는 아냐가 잠든 틈을 타 가족 관계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고, 아냐에겐 입학시험을 위한 공부를 시키려 하는데요.
하지만 아냐는 이를 거부합니다. 어차피 시험장에서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시험을 치면 됐었기 때문에 공부하라는 로이드의 말에 아냐는 필사적으로 거절하죠.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아냐의 태도에 로이드는 공부시키는 것을 포기하곤 외출을 택하는데요. 여기서 그를 따라가려던 아냐를 각고의 노력 끝에 집에 두고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집을 나온 그가 향한 곳은 프랭키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어느 잡화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입학시험에 필요한 원서와 수험표, 그리곤 시험 문제 정답까지 입수해버리죠.
그리고 추가적으론 입양한 아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여기서 로이드는 아냐가 이전에 4번이나 입양됐었지만 이후 모두 파양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집에 홀로 남겨진 아냐는 생각과는 달랐던 스파이 임무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보다 재밌는 일을 위해 로이드가 숨겨놓은 스파이 물건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찾은 비밀 통신 기기로 그녀는 사고를 쳐버리고 맙니다. 아냐로 인해 황혼의 존재를 경계하던 조직에게 포착되어 버린 것이었죠. (통신 메시지: 황혼 등장, 오빠 여기야)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질러 버렸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신나게 놀던 아냐는 불현듯 자신이 몰래 스파이 물건을 가지고 놀았다는 사실에 로이드가 분노할 것을 걱정해 황급히 뒷정리를 시작합니다.
여태 4번의 파양과 태어난 시설에선 공부 외엔 허락되지 않는 엄격한 생활을 보냈던 아냐였기에, 그녀는 어떻게든 로이드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죠.
그리고 머지않아 이런 아냐의 속마음을 알리 없는 로이드가 집에 돌아오는데요. 다만 그는 집 문 앞에서 평소와는 다른 위화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의 감대로 그의 집 안에는 아냐의 통신으로 찾아온 조직의 부하들이 매복해 있었는데요. 로이드는 이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제압하지만 아냐가 납치되었단 사실을 알곤 고민에 빠지죠.
한편 아냐를 납치해온 조직은 아냐가 황혼의 친딸일 것이라 믿곤 그녀를 이용해 황혼을 치려고 하는데요. 그리고 머지않아 로이드 집에 매복했던 부하가 한 인물을 둘러업고 돌아오죠.
당연히 데려온 인물의 정체가 황혼일 것이라 생각한 조직의 두목, 에드가는 얼굴에 씌워져 있던 봉투를 벗기는데요. 하지만 정작 그 정체는 자신이 황혼의 집으로 보낸 부하였습니다.
당연히 황혼일 것이라 생각했던 에드가와 그 부하들이었기에, 묶여있는 동료를 보곤 그를 데려온 온 이를 황급히 찾는데요. 하지만 그때는 이미 아냐와 함께 사라진 뒤였습니다.
조직의 잔당으로 변장해 아냐를 구해낸 로이드는 평소 그 답지 행동을 했다 생각해 자신을 질책하는데요. 하지만 이내 그는 최초의 자신이 스파이가 되었던 이유를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스파이 자격이 없다고? 아니. 내 실수는 저 아이를 위험에 말려들게 한 거야. 그래. 아이들이 울지 않는 세상. 그걸 만들기 위해서 난 스파이가 된 거야."
그렇게 본래 자신의 신념을 되새긴 그는 적당한 장소로 빠져나온 뒤 아냐에게 쪽지를 주며 경찰서로 향할 것을 당부하는데요. 이는 아냐를 더 좋은 고아원으로 보내기 위함이었고 그는 임무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었죠.
그리곤 다시 조직의 아지트로 돌아가 두목인 에드가에게 협박과 함께 자신을 쫓지 말라는 당부를 남기며 사태를 완벽하게 매듭 짓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갓길, 그는 돌아가던 와중에 아냐와 다시 한번 재회하게 됩니다. 로이드의 속마음을 모두 읽었던 아냐가 순순히 경찰서에 갈리 만무했죠.
로이드와 함께하고팠던 아냐는 로이드에게 함께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말하고, 로이드는 그런 그녀를 데리고 다시 한번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둘은 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를 하고, 그렇게 입학시험의 날을 맞습니다. 회장에 들어선 아냐는 처음엔 그저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 시험을 해결할 생각이었는데요.
하지만 문제 난이도가 높았는지, 그녀의 주위에 도움이 되는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죠. 이에 아냐는 크게 당황하지만, 시험을 위해 로이드와 함께 준비했던 것을 상기하곤 차근차근 시험을 풀어나갑니다.
그리곤 다행히도 아냐는 시험에 합격합니다. 합격 사실을 확인한 로이드는 안심감과 함께 그동안의 피로가 몰려와 졸도하고 그렇게 본격적인 가족 임무의 막이 오르게 되죠.
액션과 코미디의 훌륭한 조합
스파이 패밀리는 그리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 캐릭터들 간의 케미 속에서 폭발하는 개그 요소들과 적당한 액션씬이 더해지며 매력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는 부모와 이를 이미 전부 꿰뚫고 있는 딸의 조합은 화목한 분위기를 띈 작품에서 쉽게 유발될 수 있는 지루함을 상쇄시켜 주었죠.
그리고 이번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역시 아직 1화 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번 2분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오른 애니, 스파이 패밀리.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도 보기 훌륭한 만큼 뭘 볼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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